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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자연 고) 김흥호 목사 : 설산
福土사이언스
, 2013-07-23[14:37], 조회 : 1720, 추천 :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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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는 설산

고 김흥호 목사 ‘노자’강의 책 나와
노자는 기독교와 가장 가까운 사상
'무위자연'과 '하나님 사랑'은 통해
강하려 하지 말고 약해지라 주문

동서양 사상에 정통했던 김흥호 목사가 생전에 이화여대에서 고전 강의를 하고 있다. 노자의 사상을 담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타계한 김흥호(1919~2012) 목사는 산을 참 좋아했다. 특히 눈 쌓인 설산(雪山)을 아꼈다. 한 번은 제자가 뉴질랜드에서 엽서를 보냈다. 만년설 사진이 담긴 엽서는 늘 김 목사의 책상 위에 앉아 있었다. 말년에 거동이 불편할 때는 아예 머리맡에 두고 보았다.

 “설산이 있어야 얼음이 있고, 얼음이 있어야 물이 쉼 없이 흘러내린다. 설산은 철인(哲人)이다. 산에서 물이 자꾸 흘러 내려와야 사막이 옥토로 변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고 편하게 산다. 그리고 만물이 자라는 이상세계가 된다. 그러니 산이 높아야 한다. 그래야 얼음이 어니까.”

 개신교 목사이면서 동서양 철학에 통달했던 그에게 ‘노자(老子)’도 그런 설산이었다. 그가 이화여대 연경반에서 2004년 1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47회 강의한 ‘노자’가 최근 책으로 엮여 나왔다.

 말년의 김 목사가 문병 온 제자에게 “‘노자’만 나오면 기독교, 불교, 유교에 이어 4대 종교의 책이 다 나오는 거다. 언제쯤 나올 것 같은가?”라며 몇 번이나 물었던 책이다. 우선 『노자·노자익 강해』(사색) 네 권이 나왔다. 나머지 네 권은 연말께 나오니 상편에 해당하는 셈이다.

 첫 장에서 김 목사는 독자에게 “도(道)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건 노자의 물음이다. “인(仁)이란 무엇인가?” “나(我)는 무엇인가?” “신(神)은 무엇인가?”라는 공자와 붓다, 예수의 물음을 모두 뭉친 물음이기도 하다.

 여기에 김 목사는 이렇게 답한다. “도란 ‘나’를 알자는 것이다.” ‘나’의 존재 원리를 알자는 의미다.

 김 목사의 스승은 다석(多夕) 유영모(1890~1981)다. 다석은 노자를 가장 사랑했다. “노자는 기독교에 가장 가까운 사상”이라고도 했다. 책의 서문에는 함석헌(1901~89)과 함께 다석에게서 ‘노자’를 배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매주 한 차례, ‘노자’를 배우려고 신촌에서 터벅터벅 걸어서 스승의 집을 찾아갔던 김 목사는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회고했다.

 이유가 뭘까. 그 시간이 바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노자’하면 흔히 떠올리는 말이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현실을 훌훌 털어서 벗어버리고 산 속에나 들어가 안빈낙도하면서 사는 삶 정도로 생각한다. 그런데 노자가 바라봤던 우주는 이와 달랐다. 노자는 우주를 ‘허이불굴 동이유출(虛而不屈 動而愈出)’이라고 했다. 텅 비어 있지만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것, 그게 무위자연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주는 사라짐과 소멸, 생산과 창조가 맞물려 돌아가는 적극적인 생명이라는 뜻이다.

 김 목사는 이 대목을 특히 강조한다. 그래서 노자의 철학을 ‘사랑의 철학’이라고 명명한다. “아무 것도 하는 것이 없는데 하지 않는 것이 없다. 없이 계신 하나님, 그것이 사랑이다”고 말한다.

 역사 속에서 공자와 노자는 동시대 인물이었다. 젊은 공자는 대선배격인 노자를 만난 뒤 “용(龍)”이라고 표현했다. 용은 세상 곳곳에 비를 내리지만 정작 자신은 숨어버리는 존재다. 이런 맥락에서 노자와 기독교의 ‘없이 계신 하나님’은 서로 통한다.

 김 목사에게 에고(ego)와 무위(無爲)는 저울 위에 놓인 두 물건이다. 한 쪽이 가라앉아야 다른 한 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는 “무위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다’는 뜻도 되지만, 우주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더 할 것이 뭔가. 이런 뜻도 있다. 우주의 움직임이 결국 내 움직임이다. 하나님하고 나하고 같이 일하는데 더 할 것이 뭐 있는가”라며 ‘무위’에 담긴 속뜻을 풀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약해지라”고 주문했다. 에고를 내려놓으라는 뜻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못한다. 자꾸 강하려고만 하지, 약하려고 하는 생각은 못 한다. 약하다는 건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뜻이고, 또는 진리와 하나가 된다. 그런 뜻이다.” 김 목사는 이처럼 약함이 진정한 강함이 되는 이치를 ‘노자의 무위’를 통해 설한다.


백성호 기자



2013-07-23[14:37]
福土사이언스 : [삶과 추억] 김흥호 목사 93세로 타계
[중앙일보] 입력 2012.12.06 00:34 / 수정 2012.12.06 00:34
유교·불교·도교 넓은 품에 안은 ‘기독교 도인’

개신교의 대표적 영성가이자 구도자였던 김흥호 목사. 불교·도교·서양 철학 등을 걸림 없이 넘나들며 종교적 체험을 중시하는 기독교인의 자세를 강조했다. [중앙포토]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영성가이자 구도자인 김흥호 목사(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5일 오전 7시28분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고인은 유교·불교·도교 등 동양의 전통 종교를 섭렵한 개신교 사상가 다석(多夕) 유영모(1890∼1981) 선생의 제자였다. 그의 영향을 깊게 받아 기독교적 입장에서 타 종교를 이해하고 해석했다.

이런 공부를 바탕으로 1965년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일요 강연을 시작했다. 기독교는 물론 불교·유교, 서양철학까지 다양한 경전과 고전을 넘나드는 ‘연경반(硏經班)’이었다.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연경반 강연은 2009년 12월 ‘마지막 수업’까지 무려 45년간 이어졌다. 수십년씩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았다.

고인 역시 2008년 폐암 수술을 받고 미처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연을 재개했을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청강생은 200∼300명으로 많지 않았지만 학문 연구자는 물론 스님·신부 등 타 종교인들까지 참가해 개별 종교의 칸막이에 갇히지 않는 고인의 넓은 품을 체험했다. 해외에서 동영상으로 고인의 강연을 수강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고인은 1919년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기독교 목사였다. 평양고보, 일본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와 교목실장, 감리교신학대 종교철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사색 출판사를 운영하는 제자 임우식씨는 “선생님은 거듭난 분, 근본경험을 하신 분”이라고 했다. 35세 때인 54년 고인에게 닥친 ‘시간제단(時間際斷)’ 체험, 즉 시간이 끊어지는 체험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인은 신앙인 개인의 종교적 체험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기독교든 불교든 자신에게 맞는 종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활 타는 스타일은 기독교로, 맑고 청정한 상태를 좋아하는 사람은 불교로 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모든 종교적 체험은 깊게 들어가면 결국 하나로 통한다는 확신이 있어 가능한 말이다. 불교 경전을 강의하는 이유에 대해 “기독교보다 불교가 이론적으로 잘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사람은 누구나 사명을 갖고 태어나는데 거듭나는 체험을 해야 그 사명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명은 가르치는 일이라는 자각에 따라 강연을 하고 책을 썼다. 특히 55년간 일일일식(一日一食), 하루에 한 끼씩만 먹으며 강연에 매달린 이력은 유명하다.

 임우식씨는 “선생님의 강연 녹취록을 풀어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은 연경반 강연을 그만둔 후 책 원고 교정에 매달렸다고 한다. 노자의 『도덕경』을 해설한 아홉 권이 내년 중 출간되고, 장자를 해설한 10여 권 역시 2년 내로 나온다. 유작이다. 저서로 설교집 『사람 삶 사랑』 『하루를 사는 사람』 『영원을 사는 사람』, 요한복음 강해집인 『빛, 힘, 숨』(전 5권)을 비롯해 『주역강해』 『화엄경 강해』 『법화경 강해』 등이 있다. 계획중인 책이 모두 나오면 연경반 제자들이 2009년 시작한 ‘김흥호 사상전집’은 150권에 이르게 된다.

 유족은 부인 배인숙 전 금란여고 교장과 아들 동철(평택대 컴퓨터학과 교수)·동근(이화여대 교목실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9시. 장지는 청계산 선영이다. 02-2650-2743

● 김흥호 목사가 남긴 말

▶동양인의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체(體)받아 하나님의 도를 체득하는 것이다. 체득이 없으면 그리스도교는 동양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체득의 종교이다. 율법을 체득하는 것이다… 복음은 체득이지 체득이 아니면 복음은 지식에 불과하다.” (설교집 『영원을 사는 사람』 중)

▶“진리를 깨달아야 인간이 된다. 진리를 깨닫기 전에는 아직 인간이라 말할 수 없다.”

“성인(聖人)의 특징은 자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무아(無我)는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 내 힘으로 무아가 되면 그것은 유아(有我)가 되는 것이다.”

“기독교의 죄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교의 생로병사를 벗어나는 것이다.” (김흥호 목사 연구모임 ‘현재학회’ www.hyunjae.org에서 발췌)


▶“한 끼 먹는다는 것은 한 번 먹는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먹는다, 그런 뜻이다. 일식이 영식이 되어야 한다. 한 번 먹는다는 것에 매달리면 율법주의가 된다.” (숭실대 교수신앙수양회 강연 중)
2013-07-23[14:38]

착한사람 : 글은 마음의창이라고 합니다.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세상이 행복해 지도록! 2013-07-2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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